[日 방사성물질 누출]美-러 핵전문가 합동지원팀 급파

  • 입력 1999년 10월 1일 19시 13분


일본의 방사선 누출 사고에 국제사회는 깊은 관심과 우려를 표시했다. 일부 국가와 국제기구는 지원의사를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는 원자력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팀을 일본에 보내고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지역에 투입할 하이테크 로봇도 지원키로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며 사고 현장에 IAEA 관리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원자력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원전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원자력에 대한 전반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의 핵안전연구소는 “이번 사고는 규모나 위험도로 볼 때 45년 이후 세계에서 발생한 사고 순위중 60번째 정도”라고 밝혔다.

세계 주요국 언론도 사고를 매우 비중있게 다루며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CNN과 ABC 등 미국 방송들은 사고당일은 물론 이튿날에도 주요 뉴스로 내보냈다.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미국 신문들도 톱뉴스로 보도했다.

프랑스 AFP 등 주요 통신들은 사고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으며 시시각각 들어오는 관련 속보를 신속히 타전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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