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국 50주년 기념행사 개막…1일 톈안문광장서

  • 입력 1999년 10월 1일 13시 35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50주년 기념행사가 1일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고위 당-정-군 관리들과 약 50만명의 군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50발의 축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의장대들은 인민영웅기념비에서 톈안먼 광장 북쪽끝까지 행진했고, 1천200명의 군악대들은 오성홍기(五星紅旗)를 앞세운 채 국가를 연주하며 대규모 퍼레이드를 벌였다.

마오쩌둥(毛澤東) 복장을 한 장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타이완(臺灣)과 중국의평화적인 통일과 `1국가 2체제' 정책을 계속 추진해 궁극적으로 타이완 통일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장주석은 또 "사회주의가 중국을 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이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 마오쩌둥사상, 덩사오핑 이론의 위대한 깃발을 높이 치켜들자"고 역설했다.

한편 관영 중국국제라디오방송은 이번 퍼레이드에는 핵미사일도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이 퍼레이드는 건국 후 13번째이자 장주석 취임 후 처음이다.

[베이징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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