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규모 7.5 강진…도심 대혼란

  • 입력 1999년 10월 1일 02시 50분


30일 오전 11시반(한국시간 1일 오전 1시반)리히터 규모 7.5(9월21일 대만 대지진은 7.3)의 강력한 지진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주민 2000만명)를 강타해 도심이 대혼란에 빠졌다. 진앙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350㎞ 떨어진 옥사카였다.

지진으로 멕시코시티 도심의 고층빌딩이 심하게 흔들리고 멕시코시티에서 800㎞ 떨어진 남부 치아파스주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이 사무실 등에서 몰려나와 대피했다. 진동으로 깨진 건물의 유리파편들이 거리에 쏟아졌고 거리를 지나던 차량들이 기울어진 도로변으로 미끄러졌다. 구체적인 피해정도는 즉각 파악되지 않았으나 피해규모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시티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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