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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30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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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은 독자적 대북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가능성을 의식해 한국군도 대북 공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일보가 미국 국가기록보관소에서 단독입수한 미 국무부 1급비밀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푸에블로호 나포사건이 발생하자 대북전략 특별팀을 구성하고 6일만에 10단계 대응방안을 마련해 린든 B 존슨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당시 검토된 주요 대응방안은 △비무장지대(DMZ) 이북지역 공중정찰 △푸에블로호 나포지점에 대한 정보수집함 추가파견 △원산항 기뢰부설 △북한선박 나포 △제한적 대북 공습 △DMZ을 통한 대북 기습공격 △원산항 해상봉쇄 등이다.
당시 니콜라스 카젠바흐 국무차관이 메모형식으로 보고한 이 문서는 1급비밀(Top Secret)로 분류돼 있다가 최근 비밀에서 해제됐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