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25세 연하와 재혼 쉽지 않네”

  • 입력 1999년 9월 28일 18시 49분


열애중인 여배우 캐서린 제타존스(30)와 마이클 더글러스(55)가 최근 생일상을 함께 받았다. 생일이 9월 25일로 같기 때문.

25세나 차이가 나지만 두 사람은 이것도 인연이라며 서로의 생일을 축하했다고 미국 ABC방송이 27일 전했다.

6월이후 드러내놓고 뜨거운 사이임을 자랑해온 두 사람이 곧 결혼할 것이란 소문은 최근 더글러스가 법적으로 ‘유부남’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잠잠해졌다. 23년간 살아온 디안드라와 2년 전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이혼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

영국의 더 타임스는 별거중인 디안드라가 이혼도 하기 전 미모의 여배우와 돌아다니는 남편이 못마땅해 그간 침묵을 지켜오다 이런 사실을 언론매체에 흘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디안드라는 “남편이 재혼하려면 먼저 이혼절차를 끝내든지, 아니면 이슬람교에 귀의해 두 아내를 갖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두 사람은 이혼하기로 합의했지만 1억파운드(약 2000억원)에 이르는 더글러스의 재산분배를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더글러스는 ‘마스크 오브 조로’ 출연을 계기로 스타가 된 제타존스에 푹 빠져 얼마 전에는 18만파운드(약 3억6000만원)짜리 반지를 선물했다. 또 제타존스와 같은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당초 주연을 맡기로 했던 영화 ‘스코어’를 포기하기도 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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