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대의 마크 투신스키 박사는 14일 늙은 벵골원숭이의 위축된 뇌세포를 유전자요법으로 젊은 세포로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나는대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요법에 대한 임상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투신스키박사는 평균 연령이 23세(인간으로 치면 60,70대에 해당)인 벵골원숭이 8마리의 피부세포를 채취한 뒤 이중 4개의 피부세포에 인간의 뇌에서 발견되는 신경성장인자(NGF)유전자를 주입했다. 이후 원숭이 4마리의 뇌에 NGF가 삽입된 피부세포를 주입하고 나머지 4마리의 뇌에는 NGF가 삽입되지 않은 피부세포를 주입했다.
3개월 후 확인결과 NGF가 없는 피부세포가 주입된 원숭이는 뇌세포가 위축된 상태를 유지한 반면 NGF가 주입된 원숭이의 노화된 뇌세포는 대부분 젊은 뇌세포로 변해 있었다고 투신스키는 밝혔다.〈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