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9월 12일 19시 4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전직 국가보안위원회(KGB) 해외담당요원이 92년 서방으로 망명할 당시 가져온 자료를 통해 첩자 활동이 드러난 사람은 런던경찰국의 경관 존 시먼즈(63).
그는 유럽 각국의 대사관에 근무하는 여직원을 유혹해 정보를 빼돌린 ‘로미오형’ 스파이였다. 69년 부패경찰관으로 기소되기 직전 해외로 도망쳤다가 KGB에 협력하게 됐다. 80년 자수한 뒤 부패혐의로 2년간 수감 생활을 마치고 잠적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