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美국방 내한…北미사일 대응방안 논의

  • 입력 1999년 7월 28일 19시 35분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이 28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공식 방한일정에 들어갔다.

코언장관은 29일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과 조찬을 함께 한 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 황원탁(黃源卓)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차례로 예방한다.

코언장관은 이어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서해사태 및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움직임과 관련된 한반도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장관은 또 현재 180㎞로 제한된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뒤 합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코언장관의 방한에는 제임스 보드너 미국방부 정책수석 부차관, 랜돌프 하우스 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중장), 커트 캠벨 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 러스트 데밍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수행했다.

한편 양국은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한미 국방정책검토위원회(PRS) 회의를 열고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과 미사일 재발사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 및 한미연합방위태세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이 회의는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1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사전 실무협의 성격으로 김인종(金仁鍾)국방부 정책보좌관과 캠벨 미국방부 부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한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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