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北 식량난 실태 조사 나서

  • 입력 1999년 7월 25일 19시 31분


유엔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캐서린 버티니 사무국장이 북한의 식량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5일 “버티니 사무국장이 북한의 가뭄 피해상황과 지원식량 분배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버티니 사무국장이 방북기간 중 백남순(白南淳)외무상과 최수헌(崔守憲)외무부상 등을 만나 WFP의 대북 지원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티니 사무국장은 이 기간 중 평안도와 황해도의 탁아소 유치원 병원 등을 방문해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및 보건실태도 점검한다.

버티니 사무국장은 방북 후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다음달 14일 방한해 17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정부 관계자들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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