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밀물…상반기 44억달러 작년比 81%

  • 입력 1999년 7월 5일 18시 21분


올 상반기(1∼6월) 외국인투자총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81.4% 증가한 44억6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산업자원부가 5일 밝혔다.

이는 올 목표액인 150억달러의 29.7%에 불과하지만 하반기(7∼12월)중 5대그룹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계획이 집중돼 있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이 18억16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152.9% 늘었으나 미국은 11억800만달러로 16.3% 증가했으며 일본은 2억6000만달러로 29.0% 감소했다.

투자 형태별로는 신규사업 진출이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투자가 33억7900만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최근 경기호전으로 국내 기업들이 기업매각보다는 증액투자를 통한 지분참여유치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인수합병(M&A)식 투자가 6억6900만달러, 장기차관 공여가 4억1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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