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돗토리大연구팀, 「쥐인간」실험 착수계획

  • 입력 1999년 6월 17일 19시 55분


일본 돗토리(鳥取)대 의과대학 연구팀은16일남성정자의근원이 되는 정조(精祖)세포를 쥐의 정소(精巢)에 이식해 정자로 키운 다음 난자에 주입해 키우는 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 윤리위원회측은 이날 연구팀에 대해 △인체에 응용 하지 않을 것 △수정란은 신청된 실험기간만 보존할 것 △정자 및 난자 제공자의 동의 하에 실시할 것 등 6개 조건을 붙여 실험을 허가했다.

이 대학 비뇨기과학교실의 미야카와 이쿠오(宮川征男)교수는 쥐의 정소에서 형성된 인간의 정자가 수정 후에도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는지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3월 신청했다.

이 대학 강사인 그리스인 니콜라오스 소피키티스 강사 등은 2월 인간의 정조세포를 쥐의 정소에 이식해 정자로 키우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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