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中 政協주석 『남북 평화정책 펴면 곧 통일될것』

  • 입력 1999년 5월 10일 19시 20분


중국 공산당 권력서열 4위인 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과 관련, “이는 공공연한 국제법 위반으로 중국의 주권과 국민에 대한 도발행위”라며 “NATO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리 정협주석은 이날 서울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오효진(吳效鎭)공보실장이 전했다.

리 정협주석은 남북한 문제와 관련, “남북 쌍방은 형제지간”이라고 전제한 뒤 “남북 쌍방이 평화를 기본으로 하는 정책을 견지하면서 서로 의견차를 좁히고 관계를 개선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평화적 통일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총리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어려울 때 중국이 정성껏 도와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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