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H바이러스 대만 대학생이 만들었다

  • 입력 1999년 4월 30일 07시 01분


체르노빌 원전사고 발생일 13주년인 26일 컴퓨터바이러스 비상사태를 몰고온 CIH바이러스(일명 체르노빌 바이러스)는 지난해 4월 대만의 한 대학생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다퉁(大同)공대 관계자는 29일 작년 여름 이 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첸이하우가 만들었으며 그는 현재 군 복무중이라고 밝혔다.

첸이하우는 지난해 4월 이 컴퓨터 바이러스를 이용해 대학전산망을 파괴했다가 학교측으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았다. 학교측은 당시 첸이 동료학생들에게 이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말도록 충고했기에 퇴학시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첸은 자신의 영문이름 첫 글자를 따 CIH바이러스란 이름을 지었다. 컴퓨터내 하드드라이브를 못쓰게 만드는 이 바이러스 때문에 한국과 대만에서 30만대의 컴퓨터가 피해를 보았으며 동남아와 중동아시아 지역에서도 피해가 있었다.〈타이베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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