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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25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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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 야마모토 고지(山本孝二·57) 예보부장은 “일본에서는 10년 전부터 예보에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주간예보 이상의 장기예보는 아직도 틀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3일간의 단기예보, 주간예보, 1개월예보, 계절예보, 6개월예보, 태풍진로 예측 등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생산된다. 현재일본 기상청의 예보적중률은 단기예보의 경우 85∼90% 수준.
야마모토부장은 “예보는 대기 상태 등 각종 자료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예보관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지난해 여름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지역을 휩쓴 집중호우는 슈퍼컴퓨터가 없었다면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올 여름 일본의 날씨가 어떨 것같으냐는 질문에 “평년보다 기온이높을 확률이 50%,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30%,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이 20%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기상청의 경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정부내 위상이나 자체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도쿄〓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