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협상 타결 임박…사찰外 방법 의견접근

  • 입력 1999년 3월 12일 08시 32분


북한과 미국은 1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가진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 핵의혹에 관한 4차 협상 11일째 회담에서 상당히 이견을 좁혀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금창리 시설에 대한 미국의 정기사찰요구를 놓고 대립해온 양측은 10일과 11일의 회담에서 정기사찰 외에 이 시설이 핵시설이 아니며 앞으로도 핵시설로 전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 대해 의견접근을 봤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는 10일 회담후 “오늘 만남도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진지한 회담이었다”고 말했으며 북한 협상대표단의 박명국미주과장도 “일정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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