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왕세자 아르헨 방문 『포클랜드전쟁 상처 치유』

  • 입력 1999년 3월 10일 19시 24분


『전쟁의 상처 치유는 내게 맡겨라.』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해묵은 감정을 풀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찾았다. 양국 관계는 82년 포클랜드 전쟁 이후 지금까지 서먹서먹한 상태.

찰스 왕세자는 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해 환영식을 마친 뒤 곧바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전쟁기념관을 방문, 포클랜드전쟁에서 전사한 아르헨티나군 기념비에 헌화하고 전상자의 조속한 치유를 기원했다.

그는 환영식에서도 영국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화해를 요청했다.

게다가 영국 왕세자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75년만에 처음이어서 아르헨티나 국민의 전반적인 반응은 우호적이다. 몇몇 좌파단체가 “찰스 왕세자는 영국 제국주의에 대한 우리의 복종을 확인하러 왔다”고 비난하고 있을 뿐이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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