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기간 중 페리조정관은 미국의 대북정책 전반에 관한 검토와 관련해 자신의 잠정적인 구상을 설명했고 양측은 이에 관해 심도있고 포괄적인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개발계획으로 야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괄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한미간에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러한 접근방법은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기초로 한 것이 될 것이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김대중대통령과 가진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페리조정관은 본인의 정책검토가 아직도 진행중임을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 페리조정관이 자신의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할 때까지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