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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7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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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은 2시간반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 “협상이 매우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유감스럽게도 아직 교착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방도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찰스 카트먼 미국측 수석대표는 “북한측이 (미국측의) 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금주 중에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양측은 일요일인 7일 회의를 열지 않고 8일 오후 본국의 지시를 받아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2회 이상의 수시 또는 정기적 현장접근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은 북한이 난색을 보이자 2회 이상의 현장방문 대신 모니터를 현장에 설치해 공사의 핵시설 전용여부를 감시토록 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