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청춘」 첫 도중하차…日드라마 표절시비

  • 입력 1999년 3월 4일 19시 38분


MBC가 일본 후지TV 드라마 ‘러브 제너레이션’을 표절한 ‘청춘’을 조기 종영키로 했다. 표절에 의한 프로그램의 조기종영은 한국방송 사상 처음이다.

MBC는 동아일보가 ‘청춘’의 표절을 보도(4일자 A13면)한 4일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16부작으로 계획된 이 드라마를 10회까지 방영하고 중도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

MBC의 한 관계자는 “공영성 강화를 위해 곧바로 방영을 중단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후속드라마가 없어 10회까지만 방영키로 했다”며 “3회부터는 표절시비를 일으킨 기존 줄거리와 다른 방향으로 작품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헌기자〉 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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