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核사찰 허용 시사』…北美 4차협상 소식통 밝혀

  • 입력 1999년 3월 4일 07시 42분


북한은 지하 핵의혹 시설에 대해 횟수와 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정하지 않은 채 사찰을 허용할 방침임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북―미 4차협상 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그 대가로 50만t의 추가 식량지원을 제의한 반면 북한은 1백만t을 요구해 이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1차 사찰허용 이후 식량지원을 선언하고 2차 사찰허용 이후에는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할 방침이다.

미국은 식량지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한 후 두 차례의 사찰을 하면서 장기사찰에 관한 세부협상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관련, 그동안 미국은 1천4백만달러에 달하는 미국 내 북한자산 동결을 해제하고 미 기업들의 북한 내 탄광개발사업 투자를 허용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으며 북한측은 이에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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