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휴대전화 사용 항공기장애 가능성 조사 착수

  • 입력 1999년 2월 18일 19시 38분


지난해 12월 발생한 타이항공 261기의 추락사고원인을 조사중인 태국 조사관들은 승객들의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전파방해로 항공기의 기능장애가 생겼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영자지 네이션이 18일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조사관들이 항공기의 추락과 휴대전화의 통화시간, 통화와 항공기의 기능에 대한 연관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당시 승객들의 휴대전화 사용기록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조사관들은 추락전 얼마나 많은 통화가 이루어졌으며 휴대전화의 전파발신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싶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폭우 속에 세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1백1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사고 현장에는 수십개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사고기 조종사는 두번째 착륙시도 후 승객들에게 다른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방송했으며 이때 승객들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 환영객들에게 일제히 휴대전화를 걸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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