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오늘 北核 조율…서울서 대북정책협의회

  • 입력 1999년 2월 9일 08시 15분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 사찰문제에 대한 북―미(北―美)간 협상이 타결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 등 3국은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에서 대북정책 협의회를 갖는다.

협의회에는 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먼 국무부 한반도평화회담 전담대사, 일본측에서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담당 및 일―북(日―北)수교협상대표가 참여하며 우리 정부는 권종락(權鍾洛)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차관보를 대신해 참석한다.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은 이에 앞서 8일 카트먼 대사를 만나 금창리 사찰을 위한 북―미협상 및 4자 회담 진행상황, 그리고 북한 경수로건설 지원사업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카트먼 대사는 “일본의 데라다 대표와 KEDO사업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해 이번 협의에서 일본의 경수로건설 분담금 지급문제가 주요 의제 중의 하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 미사일문제 협의차 9일 방한(訪韓)한 로버트 아인혼 미국무부 비확산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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