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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26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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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앤서니 지니 걸프지역 사령관은 25일 “아직 최종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미 공군기들이 이라크의 주거지역에 최소한 1기 이상의 미사일을 잘못 발사했을지도 모른다”고 인정했다.
미 국무부의 제임스 폴리 대변인도 “미사일이 잘못 발사돼 민간인이 죽거나 다쳤다면 미국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겠다”고 말해 이례적으로 미국의 실수와 사과를 공식화했다.
이라크는 25일 미국의 ‘야만적인’ 공습으로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의 주거지역에서 미사일이 폭발하는 바람에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F15기 2대와 FA18기 등 4대를 동원, 바스라 근처 3개의 방공부대 폭격작전을 수행중 F15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잘못 들어갔다는 중간결론을 내리고 사고원인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