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윤성식씨, 뉴스위크 영화-예술부문「유망신인」뽑혀

  • 입력 1999년 1월 24일 19시 50분


미국 워싱턴 근교의 흑인 거주지에서 ‘이방인’처럼 성장해온 한국교포 2세가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뉴 페이스’로 선정됐다.

25일자 뉴스위크는 올해 유망 신인 8명 중 한 사람으로 재미교포 릭 윤(한국명 윤성식·尹聖植·27)을 영화 및 예술분야의 ‘새 얼굴’로 선정 발표했다.

윤씨는 펜실베이니아대 워튼 경영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월가에서 주식중개인으로 사회의 첫 발을 내디딘 뒤 몇 달만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연히 광고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인생의 진로가 바뀌었다.

그는 모델 활동 1년만에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패션의류업체인 베르사체와 폴로의 모델이 됐다. 올 가을 개봉될 스코트 힉스 감독의 ‘시더 나무 위에 내리는 눈(Snow Falling On Cedars)’에서 주연을 맡아 할리우드 영화배우로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94년에 시작된 뉴스위크의 ‘올해의 뉴 페이스’는 영화 타이타닉의 여주인공 케이트 윈슬렛(96년), 차세대 줄리아 로버츠로 평가받는 귀네스 팰트로(94년) 등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신인을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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