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코소보사태 평화해결 모색』…브뤼셀 외무회담

  • 입력 1999년 1월 21일 19시 49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는 코소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정치 외교적 해결책도 모색하기로 했다.

NATO 회원국들은 20일 미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를 아드리아 해역으로 출동시키고 NATO 전투기의 경보 발동 시간을 96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예방적 차원의 군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도 “NATO의 전시편제명령은 아직 유효하며 미국은 NATO 동맹국들이 공격 개시 명령을 내릴 경우 세르비아군에 대한 공습을 즉각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도 이날 브뤼셀에서 회원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EU는 군사력을 포함해 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그러나 정치적 해결 방안도 함께 강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EU는 신유고연방측에 △윌리엄 워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코소보 휴전 감시단장에 대한 출국명령 취소 △코소보 라차크마을 학살사건 조사단입국허용 등을 촉구했다.

한편 국제난민정책개발센터(ICMPD)의 요나스 빈트그렌소장은 이날 “코소보주를 탈출한 난민수가 이미 2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브뤼셀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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