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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2월 8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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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길만보(延吉晩報)가 최근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환경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 성천강 입구에서 싼허(三合) 카이산툰(開山屯)을 거쳐 투먼(圖們)에 이르는 두만강 중류 구간의 연간 폐수배출량은 2천9백10만t에 이른다.
조사 결과 이 구간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평균 1천4백㎎/ℓ, 최고 4천㎎/ℓ이며 부유물질의 COD는 7천㎎/ℓ으로 나타나 심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만강 본류 중에서 수질이 가장 나쁜 지점은 투먼∼훈춘(琿春)하구 구간으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최고 1백14.4㎎/ℓ에 이르렀다. 한강 서울 강서구 가양동 지점의 BOD가 4.5㎎/ℓ임을 고려할 때 두만강의 수질이 어떤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두만강 수질오염의 주범은 유역에 자리잡고 있는 스셴(石峴)제지공장과 해마다 3천여만t의 공업용 폐수를 배출하는 카이산툰 화학섬유펄프공장 등 1천5백여개의 공장이다.
〈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