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천여단체, 『인권 수호』 맹활약

  • 입력 1998년 12월 7일 19시 56분


유엔 인권선언 50주년을 앞둔 현재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권단체는 5천여개나 된다.

인권단체의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대인용지뢰금지 △아동학대방지 △소년병 금지 등을 주창하는 단체가 생겨나는 등 활동범위도 세분화하고 다양해졌다.

이 가운데 비정부기구(NGO)로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는 인권단체는 61년 영국 런던에서 발족한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이 단체는 현재 전세계 1백여개국에서 1백만명 이상이 납부하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런던 본부에는 50여개국에서 선발된 3백여명의 상근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단체는 △양심수 석방 △정치범에 대한 공정한 재판 △고문 등 비인간적인 수사방법 금지 등을 주요 이슈로 내걸고 활동해왔다.

41년 미국에서 창립된 ‘프리덤 하우스’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 구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따른 인권침해, 보스니아와 르완다의 대량학살 등 국제적 인권문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78년부터는 전세계 1백91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및 시민적 자유를 평가, 매년 국가별 ‘인권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올해 창설 20주년을 맞았으며 89년 설립된 ‘중국의 인권감시’도 중국인권문제를 감시하는 주목받는 인권단체로 성장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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