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지위협상」 상당한 진통 예상

  • 입력 1998년 10월 26일 19시 43분


중동평화협정 체결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최종지위를 결정하는 협상이 다가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 협상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유럽연합(EU)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은 24일 “팔레스타인은 오슬로협정 시한이 종료되는 내년 5월에 독립선포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24일 미국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선포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스라엘 국회 강경파 의원들은 26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등 와이밀스 협정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또 네타냐후총리의 소속 정당인 리쿠드당과 이스라엘 내각에서도 협정반대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윤기자·예루살렘APAFP연합〉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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