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렬씨, 세계치과의사연맹 집행위 재무위원장에 선출

  • 입력 1998년 10월 20일 19시 27분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치과의사연맹(FDI) 86차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집행위원회 재무위원장으로 선출된 윤흥렬(尹興烈·57·서울 상아치과의원장)박사는 “비선진국 출신으로서는 최초의 집행위원이 됐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FDI는 국내 1만5천6백여명을 포함해 1백35개국 70만명의 치과의사들이 소속된 민간단체로 1900년 창립됐다.

재무위원장은 회장 부회장과 더불어 이 단체 최고위직. 집행위원 선출 투표권수는 ‘치과의사수×국민총생산액(GNP)’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그동안 ‘부국(富國)’출신만 맡아왔다.

윤박사는 “이번에 개도국회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만큼 총회를 개도국에서 개최토록 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박사는 90∼93년 대한치과의사협회장과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85차 FDI총회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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