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인도 센 교수]아시아인 첫 수상

  • 입력 1998년 10월 15일 07시 28분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인도출신의 아흐마르티아 센 영국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칼리지교수(65)가 선정됐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14일 발표했다. 아시아인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은 그가 처음이다.한림원은 “센교수가 사회적 선택이론과 후생 및 빈곤지표, 기아문제에 대한 실증분석 등의 연구를 통해 기아와 빈곤문제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의 틀을 확립하는데 공헌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센교수는 74년 방글라데시의 기근을 비롯해 인도 방글라데시 사하라지역 국가들의 기아문제를 연구했으며 전공은 사회선택이론 후생경제학 경제개발론 등이다. 그는 특히 방글라데시 기근과 관련해 전국을 강타한 홍수로 물가가 폭등한 반면 농경지 침수로 농가소득이 급격히 감소함으로써 농민의 이중고가 심화한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33년 인도 벵골에서 출생한 센교수는 59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코넬대와영국옥스퍼드대를거쳐88년 이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재직하다 올해 트리니티칼리지로 옮겼다.

센교수는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7백60만크로나(약 12억7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스톡홀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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