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내년 첫 공동군사훈련…공해상 선박 화재대비

한국과 일본정부는 빠르면 내년여름 동해 남부 공해상에서 한국군과 일본자위대가 참여하는 공동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양국간 첫 합동군사훈련이 될 이번 훈련은 공해상에서 민간선박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를 상정, 한국군 및 일본 자위대의 함정과 항공기가 출동해 수색활동과 조난자 구조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 신문은 “이번 공동훈련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방일시 한일(韓日)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방위교류확대에 따른 것으로 안전보장면에서 양국 협력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자위대에서는 호위함 보급함 초계기 헬리콥터 등이 훈련에 참여할 전망이다.

일본 자위대가 외국군대와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