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사 존 스펠라치 대변인은 8일 “아직까지 3차 입찰에 참가할지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채권단이 제시한 3차 입찰 조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포드사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가 가치 있는 회사란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3차 입찰참여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2차 입찰 불참이후 잭 내서사장 등 포드사 고위 경영진들이 “더 이상 기아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할 때 포드의 이번 입찰참여 시사발언은 적극적인 태도 변화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기아 아시아 3차 입찰에는 현대 삼성 대우 포드 등 4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포드가 비록 3차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낙찰자로 선정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