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 안와르, 첫 재판서 부패혐의 전면 부인

  • 입력 1998년 9월 29일 19시 08분


안와르 이브라힘 전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29일 오전 콸라룸푸르 자란라야 법정에서 비공개로 첫 재판을 받았으며 안와르 전부총리는 부정부패와 남색 등 9개항의 혐의를 전면부인했다고 베르나마통신이 보도했다.

법무부는 “이날 재판은 안와르의 부정부패와 남색 혐의에 대한 것으로 국내보안법 위반혐의 재판은 30일 별도 법정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그의 부정부패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20년형과 함께 2만링기트의 벌금을 선고받게 되며 남색 혐의도 20년형과 함께 태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 나온 안와르 전부총리는 왼쪽 눈부위가 붓고 오른 팔에 멍이 든 상태였으나 표정은 밝아 보였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안와르의 부인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은 방청석에서 남편의 재판을 지켜봤다.

안와르 체포이후 지지자들은 그의 석방과 마하티르 모하메드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여왔다.〈콸라룸푸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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