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日王 2001년 방한 희망』

  • 입력 1998년 9월 21일 06시 26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아키히토(明仁)일왕이 2001년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덴 히데오(田英父)일본 참의원 의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19일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통령을 만나고 귀국한 덴의원은 김대통령이 “21세기에는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국제사회에 임하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며 일왕의 조기방문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과거사와 관련해 95년 8월 일본 패전 50주년을 맞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당시 일본총리가 발표했던 담화 내용을 높이 평가하고 “일본총리가 국민을 대표하는 형태로 한국 국민에게(사과 대상을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덴의원은 덧붙였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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