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社 주가총액, GE제치고 세계 1위

입력 1998-09-16 19:23수정 2009-09-2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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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황제’ 빌 게이츠가 이끄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미국 제조업의 간판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을 제치고 주식시가총액(총발행주식에 해당 주식의 시가총액을 곱한 것)에서 미국 1위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행한 주식의 시가총액이 GE를 제친 역사적인 날은 14일. 이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1.75달러 높은 1백6달러를 기록한 반면 GE는 0.12달러 낮은 79.12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GE보다 38억달러 많은 2천6백11억달러로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미국 1위이자 세계1위로 부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시가총액이 GE를 앞지른 것은 컴퓨터 등 하이테크 정보화시대를 상징하는 대역전현상으로 미국증시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GE는 19세기말부터 미국 경제를 떠받쳐온 대표적인 미국제조업체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90년대에 급성장한 신흥기업. 역사나 규모로 본다면 맞비교하기 어려운 ‘골리앗과 다윗’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시가총액은 어떤 시점의 기업가치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 따라서 이번 주식시가총액 역전은 미국경제가 점차 하이테크 정보산업 중심으로 바뀌어가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시대의 성장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시가총액은 우리나라 전체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약 5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GE에 이은 미국의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은 코카콜라 엑슨 파이저 머크 인텔 월마트 IBM P&G의 순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 시가총액(Market Value)

증시에 상장돼 있는 총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금액. 전 상장종목별로 그날 종가에 상장주식수를 곱한 금액이다.

일정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를 나타내주며 개별 기업의 실질적인 값어치에 대해 그날그날 시장의 생생한 평가치를 보여준다. 또 주식시장규모의 국제비교에도 곧잘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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