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싱가포르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미스 인터넷 선발대회에서는 스텔라 탄(23)이 6백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초의 ‘미스 인터넷’에 뽑혔다.
탄은 현재 싱가포르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전공학도. 키 1백79㎝의 늘씬한 몸매를 갖춘 그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미스 인터넷 선발대회가 단순히 외모만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미인 대회였다면 아예 참가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은근히 자신의 ‘지성미’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목적은 인터넷 사용을 활성화하고 정보화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 이에 따라 평가기준도 인터넷 지식이 60%, 외모와 인터뷰점수가 각각 20%씩이었다.
최종심사에 오른 12명의 미인은 대회장에 마련된 랩톱 컴퓨터에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띄우는 ‘인터넷 실력’도 보여줘야 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