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소관리국 ９월 출범…ＥＵ， 美제안 수용

인터넷 주소등록 및 배정을 관리할 민간기구 ‘인터넷주소배정국(IANA)’이 9월경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29일 미 정부가 인가한 두개 기관이 통제하고 있는 인터넷을 관리할 새 민간기구를 설립하자는 미국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U는 당초 미국이 인터넷 주소등록 및 배정을 민간에 맡기자고 제안하자 “인터넷을 영원히 미국의 법 테두리 안에 두려는 발상”이라며 반발했으나 미국이 IANA를 국제적으로 균형있게 구성하겠다는 수정 제의를 하자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EU는 인터넷에서 촉발되는 분쟁 해결에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가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 EU의 주장을 미국이 수용한 것을 환영하면서 유럽내 민간 부문에 대해 IANA에 적극 참여하도록 촉구했다.

〈브뤼셀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