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對한국 추가대응조치 고려중』

입력 1998-07-10 19:28수정 2009-09-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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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한국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결정과 관련, 한국에 대한 추가 대응조치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라흐마닌 외무부대변인이 9일 밝혔다.

라흐마닌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국정부의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 본국 송환결정과 관련, “러시아는 서울과의 관계에서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에 관해 심각히 고려중”이라며 “한국측이 사태를 첨예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로부터 ‘기피인물’로 규정돼 본국으로 송환된 조성우(趙成禹) 참사관의 부인과 딸이 8일 귀국길에 모스크바 세레메체보 2공항에서 고가의 첼로를 반출시키려다 당국에 압수당했다고 러시아 TV 방송사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 민영 NTV는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정규 뉴스를 통해 조참사관의 부인과 딸이 프랑스에서 1백50여년전 제작된 시가 5만달러짜리 첼로를 반출하려다 적발돼 당국에 압수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영 RTR방송과 ORT 방송 등도 이날 정규뉴스시간에 압수한 첼로와 조참사관 가족의 출국장면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보안당국이 이들을 감시하면서 몰래 찍은 화면을 방송사들에 고의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오래된 악기나 예술품 등을 외국으로 반출할 경우 관계 당국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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