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축구」, 브라질꺾고 FIRA월드컵 우승

  • 입력 1998년 7월 5일 20시 05분


우리 축구가 브라질을 꺾고 꿈에 그리던 월드컵을 차지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미니 로봇선수들.

3일 프랑스 파리 국립과학산업단지에서 열린 세계로봇축구연맹(FIRA)월드컵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은 4개 종목중 3종목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벤처기업 휴먼인터페이스의 ‘더 키즈’는 한 모서리가 7.5㎝인 정육면체로봇 3대가 한 팀을 이루는 마이로소트경기에서 숙적 브라질 상파울루대의 ‘구아라나’를 물리친데 이어 마이로소트경기용 로봇이 1대1로 겨루는 싱글마이로소트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또 5㎤ 크기의 초소형 로봇 5대가 한 팀을 이루는 나로소트 경기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의 ‘베스트’와 과기원의 또 다른 팀인 ‘소티3’가 결승전에서 맞붙어 1,2위를 차지해 로봇 축구 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세웠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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