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맥주 2억5천만달러 외자 유치…벨기에社

  • 입력 1998년 6월 26일 20시 37분


OB맥주가 벨기에 인터브루사로부터 2억5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 8월1일부터 양사가 50%씩 지분을 출자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OB맥주 박용성(朴容晟)회장은 26일 벨기에 루벵에 있는 인터브루 본사에서 이 회사 폴드 키어스마커회장과 이같은 내용의 합작계약을 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OB맥주는 국내 생산시설과 영업권 등 1조원으로 평가되는 자산과 현금 5백억원을 출자하고 인터브루사는 2억5천만달러의 현금을 출자하게 된다.

이에 따라 OB맥주의 부채비율은 670%에서 150%로 낮아진다.

새로 설립되는 합작맥주업체의 자본금은 4천억원이며 회사명은 기존의 OB맥주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

OB맥주의 한 관계자는 “합작회사가 되더라도 주력브랜드는 기존의 OB라거가 될 것”이라며 “인터브루사의 제조기술 및 경영기법을 들여와 보다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브루사는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밀러에 이은 세계 4위의 맥주회사로 캐나다 미국 프랑스 등에서 영업을 벌이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다. 96년에는 4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3억달러의 순익을 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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