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에셰데에서 발생한 ICE의 탈선사고원인을 조사해온 EBA의 기술전문가 한스 하인리히 그라우프는 이날 의회에서 “전동차 바로 뒤 첫번째 객차의 바퀴 링(강철 타이어)이 금속 피로로 내부균열을 일으킨 뒤 파손되면서 열차 탈선을 유발했다”고 보고했다.
그라우프는 첫번째 객차의 오른쪽 바퀴를 둘러싸고 있던 강철 타이어가 사고현장 6㎞ 전에서 부러진 뒤 2백∼3백m 지나 바퀴에서 떨어져 나갔으며 타이어 조각이 객차 밑바닥에 끼여 5.5㎞를 따라 가다가 사고 지점 2백m 앞에 있는 전철기(轉轍機)와 부딪치면서 바퀴를 오른쪽으로 압박, 왼쪽 바퀴가 탈선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