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코소보사태 해결 협력…클린턴-옐친 전화통화

  • 입력 1998년 6월 16일 19시 18분


미국과 러시아는 15일 세르비아의 코소보사태를 외교적으로 타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40여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코소보주 유혈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옐친대통령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의 회동을 앞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강행한 무력시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NATO에 파견한 군사대표인 빅토르 바자르진 중장을 소환했다. 이고르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중인 헨리 쉘턴 미 합참의장에게 NATO가 러시아에 사전 통보없이 코소보 주변에서 훈련한 데 대해 항의했다.

크렘린궁도 “옐친대통령이 클린턴대통령에게 사태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군사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16일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밀로세비치대통령과 만났으나 회담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모스크바·카디프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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