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 美미술품 수집가, 3억달러 소장품 박물관기증

  • 입력 1998년 5월 7일 07시 21분


2일 타계한 미국의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 나타샤 겔만여사(86)가 남편과 함께 생전에 수집한 시가 3억달러(약 4천2백억원) 어치의 걸작예술품 85점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기증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6일 보도.

기증된 작품은 프랑스 화가인 앙리 마티스의 ‘젊은 선원 Ⅱ’ 등 9점, 스페인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14점, 스페인 출신 후안 미로의 작품 9점 등.

겔만여사는 공들여 수집한 미술품을 89년 처음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3개월여 동안 전시하면서 소장품을 미술관에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필립 몽테벨로 관장은 겔만여사의 소장품은 메트로폴리탄의 20세기 전시실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물이라고 평가.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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