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계자는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그동안 남북한 관계와 관련해 사려깊은 통찰력을 보여줬다”면서 “남북한 특사교환 등 김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4자회담과 베이징(北京)비료회담이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북한이 외교를 통한 문제해결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일이 걸리더라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對北)중유 공급과 관련, “북한이 94년 체결한 제네바협정 이행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재원부족으로 중유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북한도 제네바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수 있다”며 KEDO 재원조달에 우방국들이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