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프리카 투자확대법안 채택…무역대상국으로 격상

  • 입력 1998년 3월 12일 22시 23분


미국 하원은 11일 빌 클린턴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미국의 아프리카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아프리카 성장기회법안을 채택했다.

이 법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48개국의 미국시장 접근을 쉽게 하고 아프리카에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함으로써 아프리카를 원조 대상국이 아닌 무역 대상국으로 재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은 이를 위해 △아프리카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면제 확대 △아프리카 상품 수입쿼터 폐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유사한 미국 아프리카 경제포럼 창설 △아프리카 인프라 투자와 소규모 합작사업 촉진을 위한 기금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 세입세출위원회의 필 크레인의원은 “미국은 지금까지 6억∼7억명의 인구를 가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시장을 등한히 해왔다”고 지적하고 “아프리카를 세계의 다른 지역과 동등하게 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20여년만에 처음으로 22일 아프리카 순방에 올라 우간다 남아공 보츠와나 가나 세네갈 르완다를 방문한다.

〈워싱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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