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보름 동안 진행될 전인대 회의는 최고지도부의 인사를 포함한 정부조직 개편과 올해 경제정책 방향 등을 주로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주석 및 중앙군사위주석에 장쩌민(江澤民)주석을 재선출하고 차오스(喬石)현 전인대 상무위원장 후임에 리펑(李鵬)총리를 새로 선출할 예정이다. 또 주룽지(朱鎔基)부총리의 총리지명안을 승인하고 인민검찰원장 최고인민법원장 등 고위직을 선출하게 된다.
특히 회의에서는 주총리내정자가 마련한 국무원 기구개혁방안을 심의, 통과시키며 국무원 각료인선안도 승인한다.
국무원 기구개혁은 현재 40개 정부부처 중 10여개를 통폐합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관련분야의 반발이 커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리총리는 회의 첫날 자신의 마지막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주요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실업자대책 △국유기업개혁 △대기업화 전략 △동남아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책 등 쟁점사항에 대한 경제대책을 밝힌다.
한편 전인대 개막에 앞서 4일 열린 예비회의에서는 1백77명의 대회주석단과 9명의 상무주석 및 비서장이 선출되고 대회일정이 확정됐다. 리총리는 예비회의에서 서열1위의 상무주석에 선출돼 제9기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내정됐음이 확인됐다.
전인대는 10일 국무원기구개혁안을 확정하고 16∼18일 국가주석 총리 전인대위원장 주요요직의 인물을 선출, 승인한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