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힐러리, 나란히 예배 참석

  • 입력 1998년 1월 26일 18시 30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섹스 스캔들의 최대 분수령이 될 르윈스키의 증언이 당초 예상되던 27일에서 연기돼 사실규명이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언론의 중구난방(衆口難防)식 보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대통령은 르윈스키와의 성관계 및 위증교사혐의가 제기된지 닷새만인 25일 교회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백악관 밖으로 외출. 클린턴은 부인 힐러리여사와 나란히 교회를 떠나며 성직자들과 몇마디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 밝은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교인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 이들은 서로 팔을 끼고 백악관으로 돌아왔으며 시종 편안한 태도를 보였다. 대통령 수행기자들은 그러나 대통령부부가 교회에 가기전 이를 알리지 않은데 강력히 항의했으며 백악관측은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 ○…클린턴대통령이 르윈스키와 성관계를 갖고 그런 사실이 없다고 위증토록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 케네스 스타는 두 사람의 ‘긴밀한 만남’을 백악관에서 목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ABC TV가 25일 보도. ABC는 목격설이 제기된 후 르윈스키가 국방부로 전직됐다고 전하면서 목격자가 백악관 직원들인지 정보당국 요원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 ○…오리건주에서 발행되는 ‘오리거니안’지는 25일 “르윈스키가 93년 20세의 나이로 포틀랜드에 있는 루이스 앤드 클라크 단과대학에 입학하기 직전한 유부남과 성관계를 갖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떠들고 다녔다”며 함께 학교에 다닌 친구들의 말을 인용, 보도. 〈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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