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화폐 7월이후 비교]원화가치,比貨보다 28%절하

  • 입력 1997년 12월 25일 20시 29분


최근 원화의 평가절하율이 우리나라보다 앞서 외환위기를 겪은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를 크게 앞지르는 등 국제사회에서 원화가치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23일 현재 필리핀 페소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지난 7월초에 비해 28.0%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말레이시아 링기트화에 대해서는 27.3%, 태국 바트화에 대해서는 5.3% 절하됐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에 대해서만 10.7% 절상됐다. 반대로 동남아 국가 입장에서 볼때 이 기간중 동남아 통화들의 원화에 대한 가치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만 12.1% 떨어지고 △필리핀 페소화 22.0%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21.3% △태국 바트화 5.1%씩 각각 높아졌다. 특히 홍콩 달러화와 싱가포르 달러화는 원화에 비해 각각 48.1%와 39.2%씩 평가절상됐다. 동남아 통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이들 국가 제품과 경쟁하는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높아지게 된다. 반면 한국인이 이들 국가에서 사오는 물건 값은 비싸지고 관광비용도 늘어나게 된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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