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치료제인 메르크 앤드 코사(社)의 「프로페시아」가 22일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승인을 얻었다.
하루 한번 복용으로 심각한 탈모현상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하고 더 이상의 탈모현상을 방지하는 이 약은 내년 1월부터 의사들의 처방에 따라 시판된다.
FDA는 그러나 이 발모제를 임신부들이 사용할 경우 선천적 기형아를 낳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약품을 만지기만 해도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3년간 18∼41세의 남성 1천8백79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2년간 이 약품을 꾸준히 사용한 대상자 중 17%는 더 이상의 탈모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83%는 머리카락 수가 2년전과 같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상실험 대상자 중 아무도 대머리를 완전히 치료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나 이 발모제 역시 기적의 치료제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APUPI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