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자오쯔양(趙紫陽) 중국 전총서기가 가택연금 상태에 들어간 이후 최근까지 국무원과 전인대(국회) 등의 민원접수처에는 그의 인신자유와 공민권 회복을 요구하는 청원 편지와 전화 약 1백만건이 접수됐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6일 보도했다.
해외 중국민주화 운동단체의 대변지인 「북경의 봄」 최근호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청원자들 중에는 청년 학생 지식인이 많으며 공산당원도 다수 있다는 것.
이 신문은 「이들 청원중 그를 장기연금하는 법적 근거를 묻고 당국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것이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빈과일보는 이어 「이들 일반인들 외에 톈지윈(田紀雲) 등 정치국원과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위원 등도 자오의 복권을 청원했으나 그의 정치적 비중을 염려한 현 지도부에 의해 거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정동우특파원〉